건강하고 풍성한 모발을 위한 대표식품

탈모 때문에 고민해본 사람이라면 아마 두피에 좋다는 샴푸도 이것저것 사용해봤을 테고, 또 모발에 좋다는 영양제도 발라보는 등 갖은 노력을 다 해봤을 것이다.

하지만 모발과 두피에 무엇을 바르는지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더 ‘무엇을 먹느냐’가 더 중요할 수도 있다.

건과류

검정콩, 검은 참깨 등 검은색의 음식을 통한 식이요법이 탈모예방과 발모에 효과가 있는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많다.

동의보감에는 검은깨가 골수를 보하고 정(精)을 보충해준다고 나와 있는데, 이는 검은깨가 탈모예방과 머리를 검게 하는데 효과가 많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한방에서 검은 색의 음식들은 신장으로 작용한다고 보는데, 혈액의 원천이 되는 음기를 생성하고 전해질 대사를 조절하는 신장의 역할로 보아 신장이 튼튼해진다는 것은 모발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이다.(황제내경이라는 의서에는 皮毛生於腎이라하여 신장이 혈액을 생성시켜 모발을 영양하고 원기를 만들어 모발의 생장을 촉진한다) 또한 식물성 단백질의 보고인 검정콩 역시 탈모를 예방하는 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과학적으로는 탈모 치료에 직접적으로 관여한다고 인증된 바는 없다. 다만 검은색의 이러한 식품들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치며 특히 모발 건강에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이해되고 있는 것이다.

검은콩

보통 사람의 머리카락은 한 달에 0.6~1.2㎝씩 자란다. 머리카락, 피부 세포, 손톱이 자라는 속도나 건강 상태는 우리의 영양 상태에 따라서 달라진다. 건강하게 먹는다면 우리 몸 전체의 세포 역시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란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모발 역시 마찬가지란 이야기다.

연어및 고지방 생선

불포화지방산인 오메가3가 풍부한 연어는 잘 알려져 있다시피 피부뿐만 아니라 모발에도 좋은 식품이다. 또한 연어는 비타민 B-12와 철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세포 재생을 돕는다.

때문에 특히 힘없는 머리카락을 튼튼하게 해주는 데 효과적이다.

이 밖에도 연어와 같은 고지방 생선으로는 고등어, 청어, 송어 등이 있다.

건포도

달콤한 건포도에는 철분이 매우 풍부하기 때문에 몸속의 헤모글로빈을 생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헤모글로빈 수치가 정상이라는 것은 몸속 세포에 산소가 골고루 잘 퍼져 있다는 것. 즉 혈액순환이 원활하다는 뜻이다. 가령 두피에 혈액순환이 잘되면 자극이 일어나 모발 생성이 촉진된다.

이 밖에도 철분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달걀, 짙은 푸른 잎 채소, 체리 주스, 통밀 시리얼 등이 있다.

또한 체내의 철분 흡수를 돕는 비타민C가 풍부한 오렌지나 딸기와 같은 과일을 함께 섭취하면 좋다.

달걀

달걀로 머리를 감는 방법은 오랫동안 건강한 머릿결을 위해서 집에서 많이 사용해온 방법이다.

하지만 이렇게 달걀을 머리에 바르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달걀을 먹는 것이다.

달걀에는 모발 생성 촉진, 건강한 머릿결, 두피 건강 모두에 좋은 비타민 B-12와 비오틴이 풍부하다.

건과류

땅콩, 호두, 아몬드 등 견과류에는 셀레늄과 아연이 풍부하다.

몸에 셀레늄이 부족하면 두피가 건조해지고, 아연이 부족하면 탈모가 촉진되므로 두 영양소는 두피와 모발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

또한 견과류에는 오메가3와 알파 리놀레산이 풍부하다. 이 둘은 모낭을 튼튼하게 하고, 머릿결을 탄력 있고 건강하게 가꾸는 데 도움을 준다.

유제품

매일 우유 한 잔을 마시는 습관은 건강한 머릿결을 위해 좋다.

우유에는 단백질과 칼슘, 미네랄이 풍부하며, 이들 모두는 머리카락을 자라게 하는 데 좋은 영양소들이다.

또한 유제품에 함유된 필수지방은 두피의 수분 상태를 유지해서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준다.

요구르트와 치즈 등을 먹는 것도 좋다.

동물성 지방은 탈모의 적이라고 할 수 있다.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모발로 전달되는 영양의 공급을 방해하게 되어 모근을 약하게 하며, 모발의 굵기를 가늘게 만들어 탈모를 진행시키게 되는데, 과다한 지방 섭취는 지루성 두피를 형성해 탈모 환경을 조성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동물성 지방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모근으로 가는 영양 공급을 방해한다. 지방은 물론 당분이 적은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탈모 예방에 효과적이며, 특히 기름을 이용해 조리를 하는 패스트푸드나 튀김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짜고 매운 음식이나 당분이 많이 들어가 있는 탄산음료의 섭취를 줄이고 모발의 성장을 돕는 미네랄과 요오드가 풍부한 다시마, 미역과 같은 해조류, 비타민이 풍부한 시금치, 당근, 체중조절에도 도움을 주는 녹차 등을 커피 대신 후식으로 즐기는 것이 도움이 된다.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은 탈모를 개선하는데 분명 도움이 된다. 하지만 탈모가 시작되었다면 건강한 식습관과 함께 적극적인 탈모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탈모치료에 보다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