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 선택한 웨인 루니, 치료는 언제부터
모발이식까지 선택한 웨인 루니, 탈모치료는 언제부터?
최근 머리카락의 숫자가 일반인보다 다소 부족한 것으로 것으로 알려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타 축구선수 웨인 루니가 결국 모발이식수술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루니는 6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내 머리다. 머리카락이 자라려면 몇 주 더 있어야 한다. 지금은 핏자국도 보이지만 수술 후 보통 나타나는 상태라고 하더라”라며 시술부위를 찍은 사진을 깜짝 공개했다.
그는 10대 시절부터 머리숱이 크게 줄어들어 탈모증세가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금은 누가 보더라도 앞머리와 옆 부분의 머리가 이미 다 빠져버린 과도한 M자형 대머리가 돼 버렸다.
그가 모발이식에 들인 돈은 VIP를 위한 첨단 시설이 갖춰져 있는 런던의 클리닉에서 시술을 받았다는 점을 감안해 약 수 천 파운드의 돈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루니의 경우 탈모증이 있는 머리가 스스로에게 상당한 스트레스였을 것이다. 그의 나이가 26살이지만 무려 40대로 보인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그렇다면 루니처럼 모발이식을 할 정도로 발전하기 전에 관리하는 방법은 없었을까?
◆ 탈모,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관리하자
탈모증은 당사자가 아니라면 굳이 생명에 지장이 없다는 이유로 그 심각성을 잘 이해하기 어렵지만 본인들에게 있어서는 매우 심각한 ‘질환’이다. 그런데 이 탈모환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탈모 환자가 성인 5명 중 1명, 비공식적인 인구까지 포함하면 10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남성의 경우 주된 탈모 요인은 ‘유전’이다. 유전성 탈모나 안드로겐성 탈모가 바로 그것인데, 이 경우는 치료가 쉽지 않다. 루니의 경우도 형태 등을 감안하면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스트레스, 영양소 부족, 과도한 헤어 제품이나 파마나 머리를 괴롭히는 헤어스타일 등이 탈모의 원인으로 꼽힌다. 문제는 유전이나 호르몬, 즉 안드로겐에 의한 탈모는 원인을 없애는 것이 근본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이 경우는 모두 루니처럼 모발이식을 받아야 할까?
그렇지는 않다. 젊은 시절, 즉 초기부터 꾸준히 관리하면 대부분의 탈모는 어느 정도 유지 관리가 가능할수 있다.
우선 후천적으로 생긴 탈모라면 스트레스 등 원인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 특히 스트레스는 최근 탈모의 주된 원인으로( 꼽힐 정도이므로 취미생활이나 가벼운 운동을 통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 탈모증세가 보이기 시작한다면 가능하면 빨리 탈모전문치료제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미녹시딜’은 현재 모든 탈모 증상에 사용할 수 있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청(식약청)에서 허가받은 치료제 중 약국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미녹시딜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허가한 외용제 성분으로 국내에서는 현대약품 ‘마이녹실’이 대표 치료제로 꼽힌다. 마이녹실은 대한피부과학회와 현대약품의 공동 임상연구 결과 170명 중 93%에서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시작이 반이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를 때’라는 말이 있다. 루니처럼 비싼 돈 들여서 모발이식을 하고 싶지 않다면 늦지 않았다 싶을 때부터 적극적으로 치료를 시도해 보는 것이 좋다.
[ 데일리 경제 | 이원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