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 없으면 비듬이 생기지 않을까

모발이 없으면 비듬이 생기지 않을까?

두피 건강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인 비듬은 청결하지 못한 사람들의 대명사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비듬은 두피의 표피 조직이 탈락되는 현상으로 우리의 다른 피부 조직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흔히 비듬의 종류를 건성 비듬, 지성 비듬으로 나누는데 의학적 사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건성의 쌀겨 모양의 표피가 탈락하는 것을 건성비강진 또는 비듬이라고 하고 피지와 수분의 불균형 또는 부족으로 두피의 각질층이 건조해 지고 각질세포의 이상증식으로 발생하는 경우 건성비듬이라고 합니다.

건성 비듬의 원인으로는 샴푸 사용 후 잔여물에 의한 두피 자극, 과도한 염색, 드라이 등의 외적인 요인과 스트레스, 소화장애, 신진대사 장애, 영양불균형 등 내적 요인 등이 있습니다.

지성 비듬은 과도하게 분비된 피지에 두피에 있는 곰팡이균, 땀 이나 이물질 등이 각질과 합쳐지면서 끈적끈적한 형태의 입자가 육안으로 보이는 것을 지성비듬이라고 합니다.

비듬은 그 자체로 탈모를 유발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다만 비듬이 모공에 남아 모공을 막아 모발의 혈류를 방해하고 두피에 염증을 일으키게 되면 탈모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비듬이 탈모를 유발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즉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탈모의 가능성을 가진 모발에는 탈모를 촉진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건성 비듬 보다는 지성 비듬의 특징이 끈적끈적하고 심할 경우 염증을 동반하기도 하므로 탈모에 더 영향을 주는 것은 지성 비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모발이 없으면 비듬이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비듬은 두피의 각질이 탈락함으로써 생기는 것이므로 대머리인지 아닌지는 상관이 없습니다. 따라서 모발이 없는 경우에도 비듬은 생길 수 있습니다.

비듬이 많이 있는 사람과 함께 있으면 마치 비듬이 전염될 것 같지만 비듬은 두피 각질의 탈락으로 생기는 것이고 비듬의 주요한 원인이 되는 지루성 피부염이나 아토피성 피부염은 습진의 일종으로 전염성이 없습니다.

다만 두부 백선이라고 해서 곰팡이 균에 의한 감염의 경우 균 종류에 따라서는 사람들간의 신체 접촉을 통해 전염되는 것도 있긴 합니다. 하지만 대체로 비듬은 전염성을 갖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비듬의 원인 중 샴프등의 잔여물에 의해서나, 수분 및 유분의 불균형으로도 비듬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머리를 자주 감는 것으로 비듬이 발생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비듬에 있어서 머리의 청결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지만 비듬이 발생하는 원인을 정확하게 이해 하고 그에 맞게 해결 방법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건성의 경우라면 지성의 경우에 비해 머리 감는 횟수를 적게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지성비듬의 경우라면 피비 분비를 조절하고 과도하게 발생된 지성비듬을 제거할 수 있는 세정력이 좋은 샴프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