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탈모의 원인이 될까

술이 탈모의 원인이 될까?

탈모가 시작되었거나 탈모가 진행중인 사람들은 정말 술을 줄이는 것이 탈모에 도움이 될지 묻는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피할 수 없는 술자리가 분명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약간의 술은 기분을 환기시키거나 때로는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탈모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특히 과음을 하게 되면 간에서 해독하지 못한 알코올이 독성이 강한 아세트알데히드로 분해되는데 이 아세트알데히드가 혈액을 따라 적혈구와 결합하게 된다. 이때 적혈구는 영양분과 신선한 산소 대신 알코올 또는 아세트알데히드를 공급하게됨으로써 모발에도 영향을 주는 것이다.

 이미 탈모가 시작되었다면 건강한 모발을 가진 사람에 비해 모발이 가늘어지고 탈모주기도 빨라진 상황이므로 당연히 약한 모발에는 더욱 치명적일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여성의 경우는 일반적으로 남성에 비해 알코올 분해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탈수효소의 기능이 약한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여성의 경우라면 과음은 더더욱 피해야 할 것이다.

모발로 덮여있어서 건강상태를 확인하기 쉽지 않지만 두피는 일반 피부만큼이나 민감하다.  특히 피지 분비에 영향을 주어 평소에 피지 분비가 많은 사람이라면 더더욱 조심해야 한다.

과도한 피지분비는 모공을 막히게 하거나 염증을 유발함으로써 탈모를 증대시키거나 방치하면 모근에 손상을 줄 수도 있다. 피지 분비를 촉진하는 음주는 간 건강에도 영향을 주지만 모발과 두피에도 손상을 일으키므로 과음은 피하고 귀가 한 후에는 청결관리가 꼭 필요하다.

술 마신 다음에는 충분한 수분 공급이 중요하다는 것은 일반적인 상식이다.

알코올이 이뇨작용을 하게 되어 신체에 탈수 현상을 가져오게 되므로 피부를 건조하게 하고 모발 역시 건조한 상태를 만든다. 특히 장기간 음주를 하게 되면 충분한 수분 흡수를 방해해 몸 안에 독소가 쌓이게 되고 두피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과음은 피부와 모발에 적이다.

과도한 음주는 면역력을 약화시킨다. 감기에 걸리면 소주에 고춧가루를 풀어 마시면 된다는 속설이 있지만 오히려 음주 다음날 감기가 악화되거나 감기에 걸리는 일을 흔히 볼 수 있다. 또한 술은 충분한 휴식을 방해해 아드레날린등의 호르몬분비를 억제함으로써 호르몬 균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탈모의 원인 중 하나인 면역력 약화와 호르몬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는 것이다.   적당한 음주량이란 개개인의 신체능력, 대사능력에 따라 다르므로 일정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건강한 남성이라면 하루에 2잔, 여성이라면 하루에 1잔 정도가 적당하고 알려져 있다. 과음은 모발과 피부를 비롯해 건강에도 치명적이므로 스트레스를 풀고 기분을 환기 시키기 위한 술은 1~2잔이면 충분한 셈이다.

과음은 탈모에 분명 영향을 주지만 절주를 했다고해서 탈모가 치료되는 것은 아니다. 탈모가 진행 중이라면 잘못된 생활 습관을 고치는 동시에 적극적인 탈모 치료를 동반하는 것이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