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자가치료에 의존이 높은 탈모치료
한 의료기관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남성 탈모 환자들은 다른 나라 남성보다 탈모치료에 관심과 의지는 높지만, 정작 의학적인 탈모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탈모 초기 증상을 보이는 사람부터 대머리인 사람까지 그 수가 1,000만 명 정도를 넘어섰지만, 탈모로 고민을 하고 있더라도 병원을 찾기보다는 자가치료에 의지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주목 받고 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한국인 탈모 남성들은 전문적이고 의학적인 탈모치료보다 검증되지 않은 샴푸, 민간요법 등에 의존하고 있었다.
또한 탈모 치료에 대한 경제적 투자의지, 효과에 대한 기대치는 높은 반면 전문 의료진을 통한 의학적 탈모 치료에 대한 선호도는 평균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외국 남성의 경우 10대 초반~20대에 탈모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는 반면 우리나라 남성들은 이보다 조금 늦은 20대 후반~30대 초반에 탈모 걱정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 남성들이 외국 남성에 비해 탈모가 늦게 시작되는 것뿐 아니라 20대 후반~30대 초반에는 취직이나 결혼 등 외모적인 요인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시기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자가탈모치료에 의지할수록 적절한 시기에 병원을 찾아 탈모진단을 받고 효과적인 치료를 받는 시기가 점점 늦어진다. 남성형 탈모는 진행성 피부과 질환인 만큼 자가진단에 의지해 나 홀로 치료받기보다는 병원을 찾아 적절한 의학적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
탈모는 조기에 병원을 방문할 경우 간단한 약물치료와 생활개선 정도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아직도, 탈모 환자들이 잘못된 정보와 부적절한 치료 방법으로 인해 시간과 비용을 허비하며 치료시기를 놓치는 일이 허다하다.
그렇다면, 초기에 탈모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탈모치료제로 미국 FDA의 허가를 받은 미녹시딜제제가 있으며 대표품목이 현대약품의 마이녹실이다. 주변의 모세혈관이 확장되면서 혈액의 흐름이 원활해져 모근에 대한 영양공급으로 두피와 모근이 건강해지는 효과가 있다.
인터넷 등을 중심으로 잘못된 탈모치료법이 넘쳐나면서 경제적, 심적 피해를 보는 탈모 환자들이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거나, 오히려 적절한 탈모 치료를 방해할 수도 있는 처방도 상당수인 만큼 무조건 신뢰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충고한다.
탈모가 부끄럽다는 생각에 인터넷에 떠도는 속설에만 의지하고 민간요법을 고수하다가는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쳐 탈모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