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탈모인 축구선수 이야기

재미있는 탈모인 축구선수 이야기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이 6월 11일부터 열립니다.

오래 전부터 월드컵을 기다리는 분들이 많으시겠죠? 2002년의 한일월드컵을 아련하게 기억하시는 분들이라면 뜨거웠던 여름 보다 더 뜨거웠던 월드컵 응원을 기억하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2002년 우리 모두를 설레게 했던 그 축구와 축구선수들, 그런데 헤딩을 많이 하면 탈모가 생긴다는 속설이 있는데 맞는 말일까요?

프랑스의 지단은 세계적인 축구선수이며 탈모 선수로도 유명합니다. 이미 20대부터 탈모가 있었다고 알려진 선수인데요. 뛰어난 축구 실력으로 축구의 황제라는 칭호가 붙은 세계적인 축구스타입니다.

탈모에 대한 고민이 있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 정도 선수라면 탈모라도 부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네덜란드 국가 대표 축구선수인 로벤 역시 탈모 축구 선수로 유명합니다.

모든 탈모인들이 그렇듯 루벤도 한때는 풍성한 머리숱이 있었답니다. 그러나 1984년 생인 그가 최근에는 급격하게 탈모가 진행되어 머리숱도 상당히 줄어 든 모습으로 상당히 늙어 보이더군요.

탈모 축구인 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크라이커 웨인 루니도 빼 놓을 수 없습니다. 1985년 생으로 아직 20대이지만 머리숱만큼은 상당히 많이 줄어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루니는 헤딩슛도 위력적으로 알려졌는데 혹시 헤딩과 탈모가 연관이 있을까요?

헤딩과 탈모는 사실 어느 정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헤딩을 했다고 모두 탈모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가속도가 붙어 있는 축구공이 머리에 가해지는 속도와 압력으로 두피에 미세한 손상을 줄 수 있으며 모낭이 손상되거나 모낭으로 가는 혈류 공급에 장애를 초래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헤딩으로 인해 압박성 탈모 증세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결국 탈모 증세를 가진 축구선수라면 지속적인 헤딩 연습이나 헤딩을 통해 탈모 증세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는 셈입니다. 이런 압박성 탈모는 아직 목을 못 가누는 어린 유아의 경우에도 한쪽으로만 누워 있게 되어 유아탈모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탈모가 이미 진행된 경우라면 사실 단순히 헤딩을 하지 않는다고 탈모가 멈추지는 않을 것입니다. 헤딩이 탈모에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근본적으로 헤딩으로 인한 탈모가 아니라면 말입니다.

특히 지단이야 이미 30세가 훌쩍 넘어 버려 중년의 모습을 하고 있어서 좀 덜 안 쓰럽지만 루벤이나 루니의 경우는 사실 아직 20대라서 좀 안쓰러운 마음도 듭니다. 물론 본인들이야 크게 신경쓰지 않을 수도 있지만, 탈모는 초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좀더 적극적으로 알려 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이미 널리 알려진대로 유전성 탈모라 할 지라도 탈모는 극적인 치료와 지속적인 관리만 한다면 얼마든지 탈모 시기를 늦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