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리 탈모족 탈모극복 희망 스토리
추석을 맞이해 오랜만에 가는 고향길이지만 탈모족들에겐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부 모님 훤한 정수리에 가슴 아파하며 흑채를 사드렸는데, 이젠 부모님보다 당장 내 정수리가 걱정이다.
거기다 조카들의 ‘삼촌 대머리야?’란 악의 없는 말을 들으면 포커페이스를 유지하기 쉽지 않다.
최근 급진전된 탈모 때문에 누구 만나기 창피하다는 ‘탈모족’들이 많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탈모는 자기 부모님 이야긴 줄 알았던 3040세대들에게 이제 탈모는 주요 고민거리가 됐다.
탈모만 아니면 제 나이보다 5년은 어려 보이는 동안이라 자부하는데, 오랜만에 만난 조카가 툭 던진 ‘대머리’란 말에 상처받게 되는 건 어쩌랴.
추석을 맞아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로 시끌벅적한 집안, 하루 종일 켜있는 TV앞에서 송편과 만두를 빚고 과일을 깎느라 거실엔 종일 사람으로 가득하다.
‘나는 가수다’를 보다가,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 재방송을 보다가… 그러다 개그맨 박명수보다 탤런트 이창훈이 4살이나 많단 말에 다들 놀랐다는 듯 호들갑이다.
세상에, 저 양반은 나이도 안 먹나? 어쩜 저렇게 그대로지? 누군가의 말에 다들 고개를 끄덕인다. 괜히 혼자 뜨끔해진 탈모족 아빠들은 훤한 정수리를 얼마 안 되는 머리카락으로 가려보려 가르마를 타기 시작한다.
최근 ‘당잠사(당신이 잠든 사이)’로 다시금 주가를 올리는 탤런트 이창훈은 나이보다 훨씬 어려보이는 외모로 유명하다.
그의 동안 비결은 바로 풍성한 머리숱! 이창훈의 풍성한 머리숱은 인스턴트 증모제인 흑채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진짜 자기 모발이라고.
카메라 앞에 당당한 그의 정수리가 부럽다고 생각만 하지 말고 지금 당장 움직이는 게 필요하다.
혹시 고향에 계신 부모님 추석 선물로 흑채를 준비했다가 슬그머니 자기 가방에 넣어놓은 경험이 있는가?
올 해엔 아예 부모님 것과 자기 것까지 3개를 샀다는 ‘흑채 탈모족’들이여, 아예 탈모를 뿌리부터 치료해 ‘진짜 내 머리카락’으로 당당해지자!
흑채나 가발 등은 행동에 제약이 있다는 점, 또 장기 사용시 탈모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본질적 탈모 극복 대안이 아니다. 진짜 탈모와 이별하고 싶다면 좀 더 본질적 치료가 필요한 때!
탈모 전문가들은 시중에 돌아다니는 민간 요법 중 꽤 신빙성 있는 것도 많지만, 그것보다 탈모 치료 유효성분을 함유한 전문 치료약을 사용할 것을 권한다.
탈모로 고민하는 많은 이들은 차가운 가을바람에 숱 없는 머리뿐만이 아니라 마음까지 시려올 것이다.
탈모 극복을 원한다면 ‘그린헤어캠페인’ 주목!
이들의 마음을 대변이라도 하듯 대한모발학회에서는 탈모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치료를 통해 극복해야 하는 질환이라는 것을 알리고, 의학적 상담과 치료를 유도하기 위해 9월 한 달간 제 1회 ‘그린헤어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최근 대한모발학회는 현대약품(마이녹실), MSD(프로페시아),갈더마(엘크라넬), GSK(아보다트) 등의 제약회사가 참여한 연합체 성격의 모발련을 결성, 일반인을 대상으로 탈모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치료를 통해 극복해야 하는 질환이라는 것을 알리는 한편 의학적 상담과 치료를 유도하기 위해 9월 한 달간 제1회 ‘그린헤어캠페인’을 진행한다.
9월 그린헤어캠페인의 하이라이트는 오는 9월 27일 청계광장에서 개최되는 ‘열린 탈모 클리닉’으로 대중의 탈모에 대한 상식과 탈모치료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전달이 이뤄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