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스트레스, 땀나게 뛰면서 잊어…그래도 안되면 탈모치료제로

직장 스트레스, 땀나게 뛰면서 잊어…그래도 안되면 탈모치료제로

남자들이 뜨고 있다.

최 근 예능의 대세는 남자다. 가요계는 소녀시대, 카라, 티아라, 2NE1 등 소녀들이 점령하고 있지만, 정작 소비자들이 공감하는 대상인 예능계는 남자, 그것도 30~40대 남성들이 점령하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바로 무한도전, 1박2일 등이다.

이 중에서도 남자임을 내세워 남자만이 할 수 있는 것들을 내세우고 있는 프로가 바로 천하무적야구단(임창정, 김창렬, 김준, 이하늘, 한민관, 마르코), 남자의 자격(이경규, 김국진, 김태원, 이윤석, 김성민, 이정진) 등이다. 이들은 최고의 인기를 구가 하고 있지는 않지만 많은 남성들을 TV앞으로 꾸준히 모으고 있는 방송사의 효자 상품이다.

이들 프로그램들에 출연하는 남자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이들 프로그램의 공통점은 출연진들 대부분이 남자라는 점 외에도 공통점이 있다. 바로 노력과 땀으로 하나하나 과제들을 이뤄 나간다는 점이다.

천 하무적야구단의 남자들은 ‘사회인 야구’라는 종목에서, 남자의 자격의 남자들은 자신들이 세운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들을 보면서 시청자, 특히 남자들은 직장 등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관계없이 개운한 땀을 흘리는 모습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에게도 적이 있으니 바로 탈모다. 사실 땀 자체는 기분 좋은 것이지만 머리에서 나는 땀은 먼지와 불필요한 각질, 노폐물이 뒤엉켜 모공을 막아 두피를 상하게 만들 수 있다.

중 장년기가 되면 남자들은 빠지는 머리가 많아지는 현상이 벌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두피가 상하면 탈모를 더욱 촉진하게 된다. 특히 사회인 야구를 즐기는 천하무적야구단의 남자들은 모자를 쓰고 운동을 하는데, 눌러쓰는 모자는 탈모를 촉진한다.

전문가들은 두피가 좋지 못하면 자기 전에 꼭 샴푸하고 완전히 말리고 자는 버릇을 들여야 하며, 항상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때는 물로만이라도 헹궈주는 것이 좋다.

일단 당연한 말이지만 탈모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탈모치료제로 FDA(미국식약청)에서 허가된 것은 프로페시아와 미녹시딜 성분이다. 다만 프로페시아는 병원에서 처방을 받아야 먹을 수 있는 전문약이다.

미녹시딜의 경우 바르는 약으로 일반의약품이므로 약국에서 쉽게 약을 구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이 약은 바르는 외용제이므로 부작용이 적으며 경미한 두피 트러블이 생길 수 있으나 바르는 것을 중지하면 바로 중지하면 증세는 금방 사라진다. 다만 자주 긁는 버릇 등으로 머리에 상처가 있는 경우 약간의 따가움을 느낄 수 있다.

미 녹시딜 제품은 현대약품의 ‘마이녹실’이 대표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 현대약품 마이녹실은 1988년 국내 최초로 미녹시딜을 출시됐다. 마이녹실이 국내에 출시된 것은 3%였으나 지금은 5% 제품 등 다양한 라인업이 나오고 있다.

국내 제품 중에는 거의 유일하게 임상실험을 마친 제품으로 전국 14대 병원의 탈모남성환자 170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92,9%인 158명에서 모발이 개수가 늘어나고 굵어지는 효과가 나타났다.

다만 일반의약품을 복용하는 경우에도 사전에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로 인한 증세 등인 경우에는 일시적인 탈모일수도 있기 때문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