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입학 앞두고 탈모 스트레스 벗어나자

스트레스로 탈모 생기고, 탈모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악순환’

올해 졸업식을 앞두고 있는 이인영(가명·여)씨는 고민이 많다. 아직까지 취업 자리가 확정돼지 않았기 때문이다. ‘엎친데 덥친 격’이라는 말대로 졸업을 앞둔 상황에서 머리카락이 듬성듬성 빠지는 바람에 영 신경쓰이는 것도 스트레스를 더해주고 있다.

탈모로 받는 스트레스는 탈모를 가진 사람만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다. 특히 외모에 민감한 여성의 경우 정신적인 압박은 상상 이상이다.

◆ 젊은 탈모 환자, 가장 스트레스 크다?

새해를 맞아 졸업과 입학, 취업을 준비중인 학생들에게 탈모가 나타난다면 어떨까. 새로운 출발선에서 축복받아야 할 그들에게 충격이 결코 적지 않을 것이다.

사실 이씨와 같은 이들은 결코 적지 않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탈모로 병원에서 진료 받은 인원은 해가 갈수록 늘어나 2001년에 10만3407명에 불과했던 탈모 환자수는 2008년에는 16만5285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 가운데, 이씨와 같은 군에 속하는 20~30대 나이의 환자 수는 유독 많다.

2008년 가장 환자 비율이 높았던 나이대는 30대로 26.12%(4만3175명)였으며, 20대 22.86%(3만7785명), 40대 20.47%(3만3831명)가 뒤를 이었다.

이처럼 젊은 층이 탈모 증세가 많이 나타나고, 치료 욕구도 높은 이유를 살피면 건보공단의 조사 결과가 병·의원에서 치료받은 환자 수만 대상으로 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탈모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가 많기 때문으로 해석될 수 있다.

2008년 탈모 환자 중 스트레스로 인해 촉발될 가능성이 높은 원형탈모증 환자가 12만9885명으로 가장 많았다는 사실 역시 주목할만 하다. 스트레스로 인해 생긴 탈모 환자가 치료 욕구도 가장 높고, 그만큼 신경도 많이 쓰고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 해주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탈모가 스트레스로 인해 생기고, 촉발될 가능성도 높다는 것이다. 이같은 스트레스는 당연히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

◆ 탈모 치료, 평소 관리가 중요

전문가들에 따르면 탈모의 원인은 호르몬 이상(출산, 갑상선 이상, 폐경 등)이나 영양 결핍(칼로리, 단백질, 필수 지방산, 아연, 철 등), 약물(항응고제, 항암 치료, 피임제, 비타민 A 과다 등), 육체적 스트레스, 정신적 스트레스 등 다양하다.

이 가운데 유전이나 호르몬 이상 등을 제외하면 탈모 치료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다. 탈모치료는 영양 결핍이 되지 않게 음식을 고르게 잘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특히 육체적·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기본이기 때문이다.

탈모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면 탈모 치료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적극적인 치료 의지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평소 관리가 중요한데, 신선한 야채 위주 위주의 식생활과 건강을 위한 운동을 병행하면서 미녹시딜과 같은 탈모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미녹시딜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모발재성장 촉진제로 인정받은 일반의약품으로 의사처방없이 사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현대약품이 최초로 허가받아 ‘마이녹실’이라는 제품으로 판매중이다. 대한모발학회와 현대약품의 공동 임상시험에서 남성형 탈모환자 170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93%인 158명에서 모발의 개수 및 굵기가 증가해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마이녹실은 여성용 ‘마이녹실3%’, 남성용 ‘마이녹실5%’이 있으며, 흘러내리지 않는 ‘마이녹실 겔’ 등 다양한 종류가 있으므로 상황에 맞게 사용하면 된다. 최근에는 미녹시딜 제제화 함께 사용하면 도움이 되는 ‘마이녹실 S캡슐’도 출시됐다.

[헬스코리아 뉴스] 이동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