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에 대한 오해 2

탈모에 대한 오해 2   탈모에 대한 일반적인 상식은 때로는 잘못된 경우도 있고 상황에 따라 다른 것을 간과하고 모든 상황에 맞추는 경우고 있다. 탈모에 대해 여전히 잘못 알려진 재미있는 상식을 살펴보자.

삭발을 하면 머리숱이 많아진다.

전해오는 상식에 의해 아직도 많은 엄마들은 아이가 백일이 지나면 머리를 밀어준다. 그렇게 하는 것이 머리숱도 많아지고 모발도 건강해 진다고 믿기 때문인데 실제 삭발을 하는 것과 모발의 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사람들의 모발의 수를 결정하는 모근의 수는 이미 태내에서 만들어져 나오기 때문에 평생 변하지는 않는다.

백발은 탈모가 되지 않는다.

나이가 들었는데도 탈모가 진행되지 않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백발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백발은 탈모가 되지 않는다는 잘못된 생각을 하게 하는데 실제 모발의 색은 맬라닌 색소의 양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지 탈모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따라서 백발인 사람도 얼마든지 탈모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탈모가 진행되는 사람들은 백발이 되기 전에 이미 탈모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백발은 탈모가 되지 않는다는 착각을 하게 된 것입니다.

탈모는 한세대를 걸러서 나타난다.(격세유전이다.)

탈모에 대한 일반적인 상식 중에 할아버지가 대머리이면 손자는 대머리라던가, 아버지가 대머리이면 자식은 대머리가 아닐꺼라 던가 하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착각이다. 최근 탈모에 대한 연구에 의하면 탈모의 유전자는 부계에 의해서도 유전이 되지만 모계에 의해서도 유전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아버지쪽 가계에 유전적인 소인이 없더라도 어머니쪽 가계에 유전적인 소인이 있다면 본인에게는 유전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으며 유전적인 영향이 있다고 하더라도 100% 탈모가 되는 것은 또 아니다.

유전적인 소인이란 탈모의 발현 가능성이 유전적 소인이 없는 사람보다 많다는 것 일뿐 100%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할아버지가 탈모라해서 반드시 손자가 탈모라는 것도 아니며 아버지가 탈모였므로 자식은 탈모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도 꼭 맞는 것은 아니다.

가계에 탈모를 가진 사람이 있다는 것은 탈모의 가능성이 없는 사람보다 많다는 의미로 탈모 예방과 관리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으로 받아 들이는 것이 좋다.

탈모는 불치병이다.

탈모는 치료가 불가능 한 불치병이라는 말을 종종하는데 맞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탈모는 단 시간 치료를 한다고 해서 치료가 완료되는 것도 아니며 치료를 했다가 멈추게 되면 다시 진행되기도 한다. 또한 지금까지 알려진 현대의학에 의해서 100% 완치가 된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말이 나오는 것이다.

그러나 탈모는 미리 치료하고 관리하면 20~30대에 나타날 것을 40~50대 이후에 나타나게 할 수 있으며 관리만 잘 하면 진행 자체를 늦출 수 있기 때문에 불치병이라기 보다는 난치병에 가깝다고 보는 것이 좋다. 결국 탈모는 불치병이라고 하는 것은 치료를 쉽게 포기 하는 자기 합리화 일 수도 있다. 탈모가 만약 질병이라면 탈모는 치료가 불가능한 병이 아니라 노력하면 치료할 수 있는 어려운 병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