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때문에 임신이 두렵다

여성인 자신이 탈모이거나 남편이 탈모증상을 갖고 있어 임신이 두렵다는 여성들이 종종 있다. 20~30대 여성탈모는 체내 호르몬 균형이 깨져 발생하는데, 젊은 여성에게서 나타나는 조기탈모는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이 탈모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남성 호르몬 안드로겐을 억제하지 못해서 발생하게 된다.

여성이 출산을 하면 25~45% 정도는 탈모 증세를 경험한다. 임신기간 중에는 혈액 내 여성호르몬이 증가해 모발의 성장기가 길어지지만 출산 후에는 정상으로 돌아와 모발들이 일시적으로 휴지기 상태에 들어가 발생한다.

보통 출산 2~4개월 동안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하다 6~12개월에 걸쳐 자연스럽게 회복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문제가 되는 것이다.

출산 후 탈모의 원인은 출산 시 태반이 분리되어 나가면서 태반으로부터 분비되는 여성호르몬이 갑자기 줄어들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임신기간중에 에스트로겐, 성장호르몬 등 여러 임신 유지 호르몬의 영향으로 모발의 생장기가 길어지면서 수명을 다해서 빠질 예정이었던 머리카락들이 빠지지 않고 있다가 출산을 하면서, 빠지지 않고 있던 모발이 일시적으로 휴지기 모발로 이행되면서 빠지게 되는 것이다.

출산 후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임신 중에 영양분 섭취를 충분히 하고 산모에게 부담이 가지 않는 운동을 하며 필요에 따라서는 두피케어를 해주는 것이 좋다.

출산 후에도 수면을 충분하게 취하고 하루 세끼 식사를 꼭 챙기는 것은 물론, 항상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출산후에 출산 전의 체중으로 돌아간다고 과도한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이때 탈모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다. 다이어트를 할 경우에는 급속하지 않고 천천히 빼야 한다.

여성들은 월경이나 임신을 하게 되면 여성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이 많이 분비되는데, 이 프로게스테론은 수정된 난자가 자궁에 착상하도록 준비하고 임신을 유지시키는 역할을 하는 호르몬이다.

이 호르몬은 피지분비를 촉진시키기도 하는데, 바로 이 피지를 만드는 것은 안드로겐임이 잘 알려져 있다.

또, 안드로겐은 각질층을 두껍게하는 성질이 있어, 자연히 피지의 배출구인 모공이 막히기 좋은 조건을 만들기 때문에, 오랜 시간이 흐르면 지루에 의한 영향으로 여드름이나 심각한 탈모가 생기기도 한다.

그리고 임신 중 순환기계 및 내분비계의 호르몬 등의 기능들이 순조롭지 않을 경우, 단백질, 비타민이나 미네럴 등 미량원소나 철, 아연 등의 결핍으로 모낭세포에 필요한 물질을 합성시키거나 분해하는 등의 신진대사가 취약하게 되어 탈모를 일으키게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탈모원인을 규명하는 것이 우선인데, 일단 원인을 차치하고라도 결과적으로는 산모의 두피혈류량이 매우 부족해지므로 나타나는 현상이라 단정지을 수 있기 때문에, 그에 따른 적절한 조치들을 취하는 것이 우선이다.

빠른 시일내 에 탈모와 관련된 병의원 및 탈모센터를 찾아 방문하는 것이 좋다.

또 부모가 탈모라서 아이에게도 탈모가 유전될까 걱정하기도 하는데 일반적으로 탈모증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고 본다.

선천적인 유전에 의한 탈모, 다른 하나는 후천적인 외부 자극에 의한 탈모로 본다.

그리고 유전의 경우라도 여성의 경우라면 탈모유전인자를 모두 유전 받았다 하더라도 그 증상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알려진 바대로 탈모유전인자는 남성호르몬과 반응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남성의 경우라도 탈모증은 그대로 유전되는 것은 아니다.

탈모 유전인자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관여해서 탈모로의 진행이 된다. 따라서 탈모증이 나타나려면 유전인자를 가지고 있어야 하고 남성호르몬이 있어야 한다.

또한 안드로겐이라는 수용체가 있어야 탈모로의 진행을 할 수 있다. 남성호르몬이 과다하게 받아도 수용체인 안드로겐이 없으면 탈모로의 진행은 일어나지 않을 수 있다.

탈모가 되는 것은 DHT의 영향인데 이 효소는 모근에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 효소를 가지고 있더라도 수치에 따라서 또는 발현되는 시간에 따라서 탈모증이 일찍 나타나기도 하고 늦게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탈모의 유전을 걱정하기 보다는 유전적인 소양이 있다면 관리에 힘쓰는 것이 중요한 셈이다. 최근에는 FDA와 한국식약청에서 인증한 탈모치료제도 있으므로 꾸준히 관리한다면 탈모유전자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탈모로 고생하지 않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