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모발이식만이 해결책일까

모발은 살아가는 필수적인 기관은 아니지만, 헤어스타일이 다양화되고 시대가 변하면서 자신을 표현하는 중요한 부분이 되고 있다.

특히, 미적 부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어느 때보다 두피의 건강과 모발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고, 사회적인 관계뿐만 아니라 성적으로도 자신의 매력을 표현하는 신체의 주요한 부분을 각광받고 있다.

흔히 탈모 유전자를 가지고 있으면, 모두 다 대머리가 된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한 유전자가 특정 사람을 통해 발현되는 데는 몇 가지 요인이 작용하는데, 그 중 중요한 것은 호르몬과 나이, 그리고 스트레스와 기타 다른 요인들이 작용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부모나 친척 중에서 심한 탈모 증상이 있다고 해서 꼭 그 후손들이 대머리가 되는 것은 아니다.

한편, 탈모를 일으키는 유전자와 호르몬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나이가 점점 들게 되면, 일부의 모낭에서 축소화가 일어나 전체적으로 머리숱이 적어져 보이게 될 수 있다. 그리고 이 외에도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거나 영양결핍, 기타 다른 질환에 따른 스트레스가 탈모를 부를 수 있다.

탈모는 치료가 늦으면 늦을수록 증상이 악화되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관건이다. 탈모치료 방법에는 머리에 직접 바르는 미녹시딜과, 먹는 치료제인 프로페시아, 그리고 확실한 탈모치료라고 하는 모발이식이 있다.

미녹시딜은 매일 아침 저녁으로 머리에 바르는 약으로, 머리카락의 성장기를 연장하고 머리카락을 굵게 하는 효과가 있다. 미녹시딜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탈모 개선 효과를 인정한 약물이며, 프로페시아는 먹는 탈모 치료제로써 복용하면 3~4개월 후부터 머리카락이 굵어지고 탈모가 개선된다.

특히 미녹시딜은 여성에게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지 않아, 원형 탈모증, 비강성 탈모증 등의 여성탈모 증상에 효과적이다.

3~6개월 꾸준히 장기복용 할 경우 탈모방지에 더욱 효과가 좋다고 한다.

하지만, 탈모치료는 장기간 인내와 시간이  필요하며 극적인 효과를 기대할 경우나 이미 탈모가 많이 진행된 상태라면 자가모발이식을 생각하기도 한다.

모발이식은 남성호르몬에 영향을 받지 않는 뒷머리의 모발을 채취, 탈모가 진행된 정수리나 앞머리 부분에 이식하는 모발이식술은 증세가 심하거나 나이가 많은 탈모환자에게 확실한 치료법이다.

탈모가 아무리 심한 사람이라도 후두부(뒷통수)와 측두부(귀윗머리)에는 모발이 빽빽하다. 탈모유전자가 후두부와 측두부 모낭에는 작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의 두피는 평균 500㎤의 면적을 갖고 있고 서양인의 경우 1cm2 당 200 개의 모발이 있으므로 평균 100,000개의 머리카락을 갖고 있는데 이중 후두부의 1/4정도(25,000 개)는 영원히 빠지지 않는 머리카락이다.

후두부와 측두부의 모낭은 탈모유전자가 영향을 미치지 않으므로 앞머리나 정수리에 이식하면 한평생 탈모 되지 않고 계속 자라게 된다.

모발이식의 장점은 자신의 머리카락을 이용해 시술하기 때문에 심는 부위의 머리카락의 색과 굵기, 재질이 동일해 표시가 나지 않는 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다.

하지만, 비용적인 면에서나 수술에 대한 두려움 및 흉터에 대한 걱정이 따른다는 것이 단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발이식을 받으면 이제 탈모치료에는 더 이상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크게 잘못된 생각이다. 모발이식을 받은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탈모는 진행성 질환이라 이식한 모발 이외의 기존 모발에서는 계속해서 탈모가 진행된다. 모발이식 후 약물치료나 관리치료를 꾸준히 받지 않는다면 일부 이식한 모발을 제외한 앞머리 정수리 등에 계속적으로 탈모가 진행, 이상한 형태의 대머리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재탈모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고 탈모치료제등을 통한 꾸준한 관리에 힘쓰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모발이식을 받은 후에도 미녹시딜이나 프로페시아를 바르고 먹으면서 모발이식의 효과를 유지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모발이식수술은 탈모가 예상되는 부위에 예방을 위해 시행하는 수술이 아니고, 이미 진행 되어있는 모발이 비어있는 부분을 교정하기 위해 하는 수술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 가지고 있는 모발의 틀이 가능하면 오랫동안 유지되게 하려면 탈모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모발이식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모발 상태를 최대한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모발이식 후 미녹시딜을 사용하는 이유는 이식한 모낭에서 모발이 빨리 자라게 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모발이식의 치료효과는 더 높아지고, 모낭 생착률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따라서 모발이식 한 후에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