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습관이 무엇보다 무서운 것 입니다

“최신 유행을 따라가는 것을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적절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좋지않은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20~30대 탈모가 많아진 이유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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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뷰티숍 ‘라끌로에’에서 헤어 담당 부원장으로 몸담고 있는 체체 부원장. 명품 매장이 즐비한 지역 특성 답게 단골과 연예인 고객이 중심이다. 신화, 지진희, SG워너비, 박유환 등 연예인도 체체 부원장의 단골이다.

30대인 체체 부원장은 일찌감치 미용계에 발을 들였다. 더 배워야겠다는 생각에 대학을 일본에서 나왔고, 현지에서 잠시 일하다 국내에 다시 들어온 것이 8년전이다.

그동안 스타일도 많이 변했다. 과거에는 가벼운 스타일이 유행이었지만 지금은 무겁고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대세다. 유행은 돌면서 바뀌는 것이라 다시 가볍고 밝게 가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 체체 부원장의 말이다.

그녀를 찾아오는 단골은 소통이 중심이다. 예전에는 기술력이 최고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자신을 믿고 찾아온 단골의 기분과 성향을 어떻게 맞추느냐가 중요한 부분이 됐다. 자연스럽게 대화도 많이 나누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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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단골이 모자를 쓰고 나타나 VIP실을 이용할 수 있냐고 묻더군요. 알고 봤더니 머리숱이 거의 사라지고 없더군요.”

고등학교 때부터 자신을 찾아온 한 젊은 단골고객이 탈모고민을 털어놓은 것은 불과 6개월 전이다. 한눈에 봐도 심각한 수준의 탈모 때문에 병원치료를 받는 중이라는게 20대 단골의 얘기였다. 놀란 것도 잠시, 3개월쯤 뒤에 ‘득모’에 성공한 단골을 만났다. 나이가 비교적 젊어서 가능했으리라는 것이 체체 부원장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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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연령대가 예전에는 40대 이후가 대부분이었는데 지금은 20~30대에도 많아졌습니다. 환경이 문제가 되기도 하겠지만 습관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왁스와 같은 헤어스타일 연출용
제품 사용이 많지 않았지만 지금은 거의 일반화됐고, 씻는 습관이 잘못됐거나 씻지 않는 습관이 붙어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 체체 부원장의 말이다.

스타일을 이끌어가는 연예인이야 문제가 생기면 관리에 신경쓸 수 있는 상황이지만, 일반인이 유행에만 신경쓰고 이후 처리에 소홀하면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 방심하다 탈모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

“탈모는 정말 심각한 문제입니다. 습관이 무엇보다 제일 무서운 것입니다.”

체체 부원장은 탈모가 진행되고 나서 후회할 것이 아니라 미리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탈모가 한번 찾아오면 막대한 비용과 시간은 물론 마음의 상처가 생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