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의 무거운 스트레스… 원형탈모증
원형탈모란 두피의 일부 혹은 전부에 하나 혹은 여러 군데의 갑작스러운 모발의 탈락으로 원형의 탈모반이 발생하는 현상을 말한다. 주로 어린아이나 20-30대의 젊은층(수험생, 취업준비생, 직장인 등 스트레스 많은 사람)에서 많이 발병한다.
원형탈모증의 경우 정확한 요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면역체계의 영향인 자가면역기전이 가장 큰 원인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그 외에 유전적인 요인과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보통 머리중앙부에서 1Cm~5Cm 정도 크기의 동그란 모양으로 탈모가 진행된다. 탈모가 진행될수록 반지의 제왕의 골룸 같은 형태로 진행될 수 있다.
원형탈모가 발생하는 원인은 다양한 이유가 있으나 보편적으로 머리카락에만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에 의해 면역계의 부적절한 반응으로 일어난다. 즉, 혈액 속의 T임파구가 자신의 모낭세포를 외부침입물질로 인식, 공격하여 모발이 빠져나가게 하는 것. 이는 머리카락의 성장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 탈모에 이르기까지 한다.
이와 같은 현상에 대해서 전문가들은 ‘현대인의 무거운 스트레스’가 증가원인이라고 설명한다. 가족의 사망이나 갑작스런 경제적 위기, 과중한 업무와 학업 부담이 원형탈모의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말. 한편, 원형탈모는 다른 탈모 증상에 비해 별다른 치료를 받지 않아도 저절로 치유되는 경우가 있어 가볍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또한 원형탈모가 발생하는 정확한 발병원인이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아 적절한 치료방법을 찾는 것도 어렵다.
대부분의 원형탈모는 치료가 용이하지만 원형탈모중에도 처음에 가볍게 온 것이 점점 심해져서 머리가 전체 다 빠지고 눈썹이나 겨드랑이털 등 체모까지 다 빠지게 되는 경우도 있다. 분류를 해보면 원형탈모의 경우 치료가 쉬운 경우가 85% 정도이고 ( 양성원형탈모 ) 치료가 더디고 계속적인 진행을 보이고 재발이 잘 되는 경우는 15% 정도 (악성원형탈모) 이다. 양성원형탈모인 경우는 3개월 정도 치료하게 되면 거의 좋아진다.
원형탈모증으로 병원을 찾은 대부분은 ‘처음에는 작아서 대수롭지 않게 시작했다’거나 ‘부분적으로 일어났기 때문에 금새 치유될 줄 알았다’고 말한다.
원형탈모를 그냥 두면 저절로 낫는다고 생각하지만, 이것은 대단히 위험한 오해이다.
원형탈모를 방치하면 탈모부위가 확산되는 다발성원형탈모, 한쪽 귀 주위에서 일자로 빠지는 사행성 두부탈모, 머리전체의 털이 빠지는 전두탈모증으로 진행되기도 하니, 작은 탈모반이 하나라도 발견되면 바로 병원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한 진행중인 원형탈모는 원인이 다양한 만큼 치료방식이 다양하다. 정도에 따라서 미녹시딜처럼 바르는 치료제를 사용하기도 하고 국소적으로 부신피질 스테로이드 연고를 도포하거나 스테로이드 제재를 병변내 주입할 수도 있다. 또한 면역체제의 이상을 원인으로 찾았을 경우 때로 면역억제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원형탈모가 진행중이라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점과 치료를 시작했다 하더라도 생각보다 치료시간이 치료시간이 오래걸릴 수 있으니 탈모 치료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꾸준히 해야한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