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인데 탈모 걱정

탈모는 본래 나이가 들면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현대사회의 각종 스트레스와 식습관, 생활습관의 변화 등으로 건강을 해치게 돼 청소년기에 해당하는 학생들의 탈모가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한창 성장기의 청소년들도 심한 스트레스 때문에 원형탈모증 등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또 무분별한 파마와 염색, 탈색을 거듭하다 보니 빗질 한번에 쏟아지는 머리카락을 보며 한숨을 토하는 일도 다반사다.

청소년기에 시작된 탈모는 대체로 일시적이고 모발손상이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원인을 찾아 치료하면 쉽게 회복할 수 있다. 그러나 방치할 경우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동반해 탈모진행을 부추기게 된다.

남성 대머리의 경우 10대 후반에서부터 탈모가 시작되기도 하는데 일단 탈모가 시작되면 서서히 지속적으로 진행된다.

청소년탈모의 증상은 원형탈모증과 같이 작은 원모양을 하고 있지만 탈모가 진행되면서 부위가 넓어진다.

치료 없이 모발이 다시 나기도 하나, 일반적으로 재발이 흔하며 이로 인해 스트레스가 심해져 또 다시 원형탈모를 일으키는 악순환이 되기도 한다.

다른 탈모에 비해 10대 탈모의 특징은 진행이 매우 빠르다는 데 있다. 일반적인 탈모가 모발이 점진적으로 빠지는 것에 비해 10대들의 탈모는 일주일 남짓한 기간에 한꺼번에 모발이 빠져 버린다. 특히 탈모로 인한 정신적인 충격이 청소년 시기의 예민한 감수성과 맞물려 극대화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게 청소년 탈모의 특징이다.

대입 준비, 진로 문제, 취업 고민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문제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두피의 혈액 순환을 방해해 모근이 약해져 탈모가 진행된다. 또 염증성 두피질환과 이로 인한 비듬도 탈모증의 적신호다. 특히 불규칙한 식생활과 인스턴트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탈모증을 초래하는 주요 원인이다. 이런 상황에서 선천적탈모증 요인이 있고(가족력), 남성호르몬과 개기름이 많은(지루성 두피) 경우라면 속절없이 모발이 빠지게 된다.

 – 1~2 시가 넘어 새벽 늦게 자는 습관 – 학업에 대한 과도한 심리적 부담감 – 친구와 학교에 대한 갈등이나 스트레스 누적 – 불규칙한 생활습관의 누적 – 컴퓨터 등 한 가지에 너무 몰두하는 경우 – 패스트푸드 음식(인스턴트 음식과 고지방 음식) – 유전적인 경우

청소년 탈모의 경우, 입시와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 및 사춘기로 인해 예민해진 신경을 안정시켜주고 탈모에 대한 집착이나 예민한 감정은 탈모를 더욱 부추길 수 있으므로 흥분된 감정을 잘 진정시켜주는 것이 좋다.

탈모는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효과적이고 중요하다. 10대 후반부터 탈모가 시작되어 고민이라면 적극적으로 원인을 확인하고 적당한 치료제와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현재 식약청에 승인된 탈모치료제로 대표적인 것은 먹는 치료제인 피나스테리드제제와 바르는 치료제인 마이녹시딜제제가 있다. 먹는 치료제인 피나스테리드는 의사로부터 처방을 받아야 하지만 미녹시딜제제는 의사의 처방없이 약국에서 쉽게 수할 수 있으며 대표적 제품으로는 마이녹실이 있다. 이처럼 먹는 약이 부담스럽다면 마이녹실 같은 바르는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