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베이글녀의 탈모 고민
20대 젊은 여성, 그것도 소위 ‘베이글녀’(베이비페이스, 즉 동안과 글래머러스한 몸매 둘 다 가진 여성을 뜻하는 신조어)라고 불리는 아름다운 여성이 머리에 소위 ‘땜빵’이라 불리는 원형탈모가 나타났으면 어떨까? 그야말로 ‘확 깨는’ 상황일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이 실제로 일어났다.
대표적인 베이글녀인 배우 서우가 원형탈모증을 앓았던 적이 있음을 고백했던 것이다.
서우는 최근 한 인터넷매체와의 인터뷰에서 MBC 드라마 ‘욕망의 불꽃’ 촬영 종반에서 원형탈모가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피부과 조남준 교수에 따르면 탈모는 아직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인 요인이 가장 크며, 스트레스, 면역반응이상, 지루성 피부염 등에 의해 나타날 수 있다. 젊은 층, 특히 여성에게서 탈모증이 나타나는 이유는 많은 전문가들이 스트레스를 지적한다. 특히 서우가 걸렸던 원형탈모증은 스트레스가 주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 탈모 피하기 첫째는 청결한 관리
여성들에게 있어서 특히 치명적일 수 있는 탈모를 피하는 첫 번째 방법은 평소 관리에 있다. 무엇보다 머리를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으며, 요즘처럼 황사와 방사능 오염이 있는 비가 내릴 때는 가능하면 외출을 피하고, 외출을 하더라도 깨끗하게 머리를 관리해 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과도하게 머리를 감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오히려 머리를 건조하게 만들어 탈모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반면 약용 샴푸를 사용할 경우에는 샴푸 후 바로 헹구지 말고 5~10분 뒤 헹구는 것이 좋으며 과도한 염색이나 파마 모발용 화장품 사용은 조심하는 것이 좋다.
탈모가 이미 생겼을 때는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 우선 피부과에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방법을 고민하는 것이 우선이다. 일반의약품 중에도 좋은 약들이 많으므로 이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특히 바쁜 직장인들은 탈모치료제로 허가받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일반의약품 탈모치료제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인정받은 성분은 미녹시딜이 있다.
미녹시딜 제제인 현대약품 ‘마이녹실’은 1988년 출시돼 2009년 대한모발학회와 14개 대학병원 피부과에서 17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치룬 결과 92.9%에서 호전 효과가 나타났음이 입증됐다.
마이녹실은 여성용 ‘마이녹실3%, 남성용 ’마이녹실5%‘이 있으며, 흘러내리지 않는 ’마이녹실 겔‘ 등 다양한 종류가 있으므로 상황에 맞게 사용하면 된다. 최근에는 비호르몬 성분의 ‘마이녹실S’가 먹는 약으로 출시돼 바르는 마이녹실과 함께 복용하면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